메뉴 건너뛰기

텐트안식단

본문시작


조회 수 3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시편의 어떤 찬양은 내 고백으로 하기엔 때론 미사어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날 아침 말씀이 처음에 그랬습니다.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시편 92:1

 

그 날, 그 즈음의 마음 상태는 그랬습니다. 괴롭고, 무겁고, 답답하고 무기력한 마음, 그리고 어떤 사건에 있어서 아무리 들여다 봐도 시비를 가릴 수 없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 점점 아무것도 모르게 되버린 것 같은 캄캄함이 괴로웠습니다.

 

악인들은 풀 같이 자라고 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흥왕할지라도 영원히 멸망하리이다

시편 92:7

 

뒷부분보다 앞부분이 현재는 와닿습니다. 악은 빠르게 활동하며 나의 손발을 묶어 버리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찬양이 내 고백처럼 되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음 구절에서 약간 의아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니이다

어리석은 자도 알지 못하며 무지한 자도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시편 92:6

 

'주의 생각이 얼마나 깊은 지 지혜로운 자도 지식이 많은 자도 깨닫지 못한다..' 라고 되어 있었다면 그런 느낌이 없었을텐데.. 

어리석은 자가 알지 못하고, 무지한 자가 깨닫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 굳이 그런 사람들을 주의 생각의 깊이에 견줄 필요가 있는가? 

문장이 어색하다…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에 이어 다른 마음이 비춰졌습니다.

 

'맞다…. 주의 생각의 깊이 앞에서는 아무리 지혜롭고 지식이 많아도 그 분 앞에서는 어리석고 무지한 것이 맞다.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것이 그 분의 지혜이다.'

이 마음이 들어오자 마음에 평안이 찾아 왔습니다.

그 전날까지 전 솔로몬의 지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솔로몬처럼, 판관 포청천처럼, 지혜롭게 판단하고 판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에서 마치 에서와 야곱을 구분조차 못하는 눈이 어두운 이삭같은 나의 모습이 싫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지혜 앞에 서자 나의 어리석음과 무지는 당연한 것이었고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악인이 풀처럼 자라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

시편 92:12,13

 

하나님의 집에 심기워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집에 심기워진 나무는 성장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 안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 안에 심기워진 너와 너희는 안전하다. 너는 성장할 거다.진액이 마르지 않는 커다란 나무로 성장할 거다. 

너를 향한 나의 사랑은 아침마다 새롭고 너를 향한 나의 성실함은 밤마다 고백되어질 것이다.'

 

여기까지 듣고 나자 내 앞에는 선택해야 할 것이 생겼습니다.

 

지금의 소경 같은 내 모습과 악의 흥왕, 무지와 무식에 초라해하며 불평할 것인가?

 

아니면 측량치 못할 주의 지혜로 아침마다 주의 사랑이 새롭고 주의 성실하심이 언제나 내 삶 가운데 베풀어지고 있다는 것을 선포(proclaim)할 것인가?

 

저는 선택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사진


  1. 02Jan

    기대와 두려움

    새해에는 일부러라도 기대를 찾게 된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믿음 한스푼 더해 말씀들을 받아들인다. 오랜전에 약속으로 주신 것들을 붙잡고 '지금인가요?'하고 묻게 된다. 새해에는 또한 두려움을 갖게 된...
    Date2024.01.02 Reply0 Views20 file
    Read More
  2. 04Sep

    게으름과 나르시시시즘에 대해서 - 영화 '26년' 그리고 '거짓의 사람들(스캇펙)'

    강풀 만화 원작의 26년을 스크린에서 마주 대할 때 왠지 마음 편히 의자에 파묻혀 팝콘과 탄산음료를 곁들여 enjoy할수 없는 불편함을 나만 느꼈을까?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쉽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
    Date2023.09.04 Reply0 Views45 file
    Read More
  3. 15Nov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오늘 아침 사사기에 나오는 기드온 이야기를 읽었다. 이스라엘 3만2천명 vs 메뚜기떼, 해변의 모래만큼 많은 미디안, 아말렉 동방의 군인들 일반적인 전력비교로는 싸우면 안되는 싸움인데 여...
    Date2021.11.15 Reply0 Views136 file
    Read More
  4. 10Oct

    Banish & Vanish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증오에 휘감겨 형제 암몬을 죽이고 다윗왕으로부터 도망가 삼년이 지나도록, 다윗왕의 마음은 압살롬을 향하여 간절했고,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요압은 한 여인을 보내 압살롬을 데려오도...
    Date2022.10.10 Reply0 Views142 file
    Read More
  5. 03Jan

    네가 누구냐?

    Who are you? 예수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한 마지막 선지자 세례요한이 등장하여 세례를 주기 시작할 때 바리새인들은 사람을 보내어 질문을 했다. "네가 누구냐?" _요1:19 "Who are you?"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Date2022.01.03 Reply0 Views150 file
    Read More
  6. 15Jul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서 계십시오!!!!!

    6월 한달은 정신 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CTM 창립과 최병길 선교사 파송, 그리고 미뤄두었던 일들 정리하고 친구들의 출국 등.. 6월 말이 되서야 휴~ 이제 뭐라도 해볼까?... 7월1일에 아들이 화장실에서 세면대가 ...
    Date2013.07.15 Reply0 Views195 file
    Read More
  7. 26Feb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이스라엘은 보편적인 우리다. 아니 나라고 해야겠다. 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mirecles)을 보아도 죄로부터 돌아서지 않는다. 홍해를 가르고 구름기둥, 불기둥. 반석을 쪼개어 터져 나오는 물 나는 그럼에도 더 ...
    Date2022.02.26 Reply0 Views196 file
    Read More
  8. 21Jan

    콜라병에선 콜라가 나온다(?)

    어떤 사람의 속물적 모습을 보면서 불편해 하고 비난하는 내 안엔 사실 감춰진 동일한 욕망이 있다. 그래서 그 욕망을 제어하고 있는 나를 그보다 우월하다 생각하면서 비난하는 것이 아닐까? 내 안의 그 욕망이 감...
    Date2021.01.21 Reply0 Views213 file
    Read More
  9. 26Mar

    여호와께 돌아가자

    정탐꾼들의 보고를 들은 모든 백성은 밤새도록 울었지..그리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말했어. "왜 우리를 구원한거야! 그냥 이집트에서 죽게 놔 두지!!! 왜!!!! 차라리 여기서 죽는 것이 낫지. 이제 저 땅에 들어...
    Date2017.03.26 Reply0 Views214 file
    Read More
  10. 29Jul

    Good night~

    송신호 목사님은 한국제자훈련원에서 반평생을 복음을 전하신 영적 스승이자 아버지입니다. 몇 년전부터 루게릭병이 발병해서 온 몸의 근육히 서서히 마비되어 입근육을 움직이기 어려울 때도 복음 전하기를 멈추지 ...
    Date2013.07.29 Reply0 Views257 file
    Read More
  11. 23Aug

    마음에 뭔가 와닿는 것이 없는데 굳이 해야 할까?

    히스기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반차를 정하고 각각 그 직임을 행하게 하되 곧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여호와의 영문에서 섬기며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고 ㅡ역대하31:2 반차대로라는...
    Date2013.08.23 Reply0 Views261 file
    Read More
  12. 29Jul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이 글은 염상만 목사님이 보내 주신 글입니다. 칼 조지는 미래교회를 연구하는 학자다 그는 앞으로 메타교회와 축제가 있는 교회가 세계를 이끌어 갈것을 전망했다 메타(Meta)는 변화를 의미하는 단어로 "소그룹교회(...
    Date2013.07.29 Reply0 Views284 file
    Read More
  13. 19Mar

    너무 간절해져서 구합니다.

    맹인 두 사람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
    Date2014.03.19 Reply0 Views288 file
    Read More
  14. 14Jun

    sprinkle ?

    Sprinkle 이라는 단어가 왜?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
    Date2013.06.14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15. 04Aug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다윗의 성적범죄는 한 충신 우리야를 살인교사하는 죄로 확장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다윗 한 사람은 철저히 회개함으로 죄사함을 받았으나 나단을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징계는 혹독합니다. 그러한...
    Date2016.08.04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16. No Image 20Jan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살면서 깊이 간직한 나침반 중 하나를 수시로 꺼내본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고전13:9 부분적으로 경험한 '선한' 것이 강력하면 할수록 '부분'은 '전체'가 되버릴...
    Date2019.01.20 Reply0 Views314
    Read More
  17. 27Sep

    내 고백으로 하기엔 왠지 미사어구 같은..

    시편의 어떤 찬양은 내 고백으로 하기엔 때론 미사어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날 아침 말씀이 처음에 그랬습니다.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아침마다 주의...
    Date2013.09.27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18. 20Jul

    말 못하는 파수꾼(Wathchman)

    내가 네 혀를 네 입천장에 붙게 하여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그들을 꾸짖는 자가 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은 패역한 족속임이니라 그러나 내가 너와 말할 때에 네 입을 열리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
    Date2019.07.20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19. 23Feb

    뿌리를 본다.

    'He replied, “Every plant that my heavenly Father has not planted will be pulled up by the roots. ' Matthew 15: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
    Date2019.02.23 Reply0 Views331 file
    Read More
  20. No Image 05Aug

    이 모든 시작이 당신이라는 것을 어느 순간 알았지만 당신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전심으로 여호와의 도를 행했던 훌륭한 왕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도 그렇게 쌓은 부와 영광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지키려 했던 실수를 범하는데 바로 북이스라엘 왕 아합의 딸과 전략적인 결혼을...
    Date2013.08.05 Reply0 Views3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