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you, Chame~

by tentmaker posted Sep 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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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필리핀 친구가 3주간 머물다 오늘 아침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2년 전에 필리핀에서 뮤지컬<죽임당하신 어린양>을 따갈로그어로 작업할 때 번역과 노래, 녹음 대부분을 맡아서 해 주었던 자매입니다. 본래 이름은 조금 다르지만 한국 과일 ‘참외’랑 이름이 비슷해서 ‘Chame 차매”라고 부릅니다.

 

chame 033그 때부터 인연이 되어서 이번에 한국에서 약 두달간 체류하는 중 저희 집에서 3주를 함께 했습니다.
말이 잘 안 통하는 외국인과 3주간 함께 있는다는 것이 살~짝 갑갑하지 않을까라는 아내의 우려도 있었지만 우여 곡절 끝에 Chame가 도착했습니다.

 

워낙에 붙임성이 좋은 Chame여서 그 간의 염려는 씻은 듯이 사라지고 정말 잘 지내다 갔습니다.
아내가 바쁠 때는 설겆이도 쓱싹 쓱싹 해 주고 아침 저녁 아내 외출하고 돌아올 때에는 뽀뽀와 허그 세례로 아내 마음을 뽀송 뽀송하게 해 줍니다.

 

때론 저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Chame의 신앙과 아팠던 과거 일들을 듣기도 하고 그런 Chame를  지금까지 하나님이 어떻게 만나 주셨는지 이야기를 듣다가 아내가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아내는 영어가 능통하지 않습니다. 살~짝 영어 울렁증도 있습니다.

 

chame 067그런 아내가 3~4시간 Chame랑 앉아 웃고 울고 합니다. Chame가 액션이 크기 때문에 더 잘 이해하는 것도 있지만 분명 곁에서 지켜보는 저도 신기하게 여겨지는 것이 분명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의 작은 에피소드이지만 이 작은 에피소드는 어느날 아침 묵상했던 말씀과 함께 의미심장한 기도 제목이 되었습니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창세기 11:7~9)

 

사람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대적하여 바벨탑을 쌓는데 그들의 언어는 죄가 온 지면에 퍼지는 것에 결정적인 도구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고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죄의 급속한 확산을 막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흩어진 언어는 오순절 다락방 사건 이후 다시 소통되어지기 시작합니다. 성령님의 일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들은 각 나라의 방언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사도행전 2:4)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사도행전 2:7,8)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사도행전 2:11 후반)

 

이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성령님은 소통케 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죄가 우리를 주장할 때에는 같은 한국말을 사용하는 부부라도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아주 절절히 경험하고 있지요.( 여보, 미안^^;) 하지만 성령님이 주장하시면 성령님은 하나님과 내가 소통하게 하시고 내가 나와 소통하도록 하며 타인과의 소통을 이루십니다.


실제로 외국어를 방언의 은사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저희 교회 집사님 한 분은 중국어를 한번도 배워 보시지 않았는데 방언 기도를 중국어로 하십니다. 완전 부럽습니다.^^ )

 

하나님의 일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 때에 저에게 주신 마음은 방언의 본질 또한 성령안에서의 소통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성령님이 우리를 주장하시면 우리의 모든 언어는 장벽을 뛰어 넘을 것입니다. 이 언어에는 말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일 것입니다.

 

이제 한 주 후면 액츠가 필리핀 투어에 갑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가능하면 필리핀에서 올해 초 뮤지컬을 배웠던 현지 청소년들과 함께 연합하여 각 지를 다니며 뮤지컬을 통해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기도제목이 더욱 강하게 제 마음에 담겨졌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성령님이 우리를 주장하셔서 우리의 중심의 언어가 모두에게 들려지고 또한 그들의 중심의 언어가 귀기울여 들려지도록... 무엇보다 하나님의 언어가 들려지도록 말입니다.

 

모두가 다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듣게 될 것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사도행전 2:38~40)

 

Thank you, Chame~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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