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텐트안식단

본문시작


조회 수 16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이전에 제자훈련 중 복음을 들을 때에 들었던 말씀 중에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받았다. 더 이상 더 받을 것이 없다.’라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

다 받았다.. 다만 그것을 깨닫고 누리느냐..누리지 못하느냐..

아침에 앞산을 산책하다가 그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한 가지 단어가 생각났는데
그것은 ‘씨앗’이었습니다.

’씨앗’.. 씨앗 안에는 앞으로 형성될 모든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 집 마당에 앵두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앵두나무 씨앗으로부터 자라난 지금은 많은 열매들을 지금 달고 있습니다.
곧 빨갛게 익으면 따먹을 겁니다. 담벼락에 심어져서 지나가던 아줌마들이나 할머니들도 잠시 담벼락 너머로 넘어간 가지에서 한 줌씩 따서 맛 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예 대문 안 쪽으로 들어오셔서 여유 있게 따먹고 가시는 불청객(?) 분들도 있습니다.^^

하여튼.. 하나의 앵두씨앗에 이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말씀이신 예수님을 ‘받았다’라는 것은 ‘말씀을 받았다’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은 ‘씨앗’이라고 성경에서 말하는 것이 생각납니다.

(중략)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누가복음 8:4~15>

제크와 콩나무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제크는 엄마가 팔아오라고 맡긴 소를 콩 세 알과 바꿉니다. 물론 엄마와 살짝 먼지 나는 푸닥거리를 했겠죠.^^ 그리고 집 밖으로 던져진 콩 세 알은 다음 날 하늘까지 자라난 거대한 콩 줄기가 되어 그 콩 줄기를 타고..어쩌구 저쩌구…

하나님이 다 주셨다니.. 하나님께로부터 무지막지하고 엄~청난 선물, 은혜(?)를 기대한 누군가의 손에 콩알이 하나 똑 떨어졌다고 상상해 보세요. 혹시 우리도 엄마처럼 여러 형태로 안팎으로 푸닥거리를 하곤 내 버리지 않았을까요? 내 버리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 안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믿습니다.
그 말씀을 내 안에 심어 믿음, 소망, 사랑의 물을 인내함으로 끊임없이 줄 때 그 분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점차로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담벼락 바깥에 있는 사람까지 따 먹을 정도로.. 아예 들어와서 따먹을 정도로..

또 하나의 말씀이 생각났는데..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베드로전서 1:23~25>

이 씨앗의 속성 중에 아주 중요한 속성이 있는데 결코 썩지 않습니다.
때로는 이 복음에 믿음,소망,사랑이 아닌 자주 판단과 정죄의 물을 주어 나와 남에게 떠밀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시들고 지체도 시들게 하는 과정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맙시다. 그 근원인 씨앗은 여전히 썩지 않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믿음,소망,사랑의 물을 말씀이신 그 분께 제공합니다.

이것이 또한 예배가 아닐까요?

 

img_1206_5810111747_o.jpg

우리 집 앞 마당 앵두나무. 이제 곧 빨갛게 익으면 따 먹을 겁니다. 따 먹으러 오시던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 갈대상자.. file 2015.01.29 1106
47 If you spend yourselves.. file 2011.04.04 1099
46 능력을 주신 주님을 믿고 떠나 증인이 될 때 능력은 드러난다. file 2015.01.20 1093
45 사랑과 집착 file 2011.04.04 1083
44 미션 임파서블(?) 2014.10.02 1013
43 안을 화려하게(?) 수놓아라. file 2015.07.25 1001
42 푸르른 에셀나무 file 2014.09.27 998
41 He has sent me To bind up the brokenhearted file 2011.04.04 988
40 날마다 찾아오는 여인 file 2014.11.03 964
39 2015 첫 묵상 - 나를 따라오라 file 2015.01.03 963
38 사랑의 순행(順行) file 2011.04.04 934
37 연단 file 2011.04.04 897
36 그들이 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하리라 file 2011.04.04 884
35 Love Came Down file 2014.12.28 882
34 막힌 담을 허는 일 (독일에서 보여 주신 광경들) file 2018.03.30 649
33 트루먼쇼 - 자유의지에 대한 이야기 file 2017.08.15 471
32 열번째 계명! file 2014.03.15 430
31 성군과 들짐승 file 2014.06.14 400
30 위로..Upward? Comfort? file 2013.04.05 395
29 고핫과 게르손, 므라리의 역할 file 2017.03.19 39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