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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削山塡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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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We proclaim to you what we have seen and heard, so that you also may have fellowship with us. And our fellowship is with the Father and with his Son, Jesus Christ.

_ 요일1:3

 

선교의 가치를 여러 차원에서 정의하는 것을 듣습니다.

예배의 차원에서는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의 회복을 위해 선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 존파이퍼

 

몇년전부터 선교지를 돌면서 막연한 생각이 구체화되어서 나름 정의하고 있는 선교의 가치가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연합'입니다.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이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선교는 필요합니다.

하나님과의 연합, 지체와의 연합, 이 두가지가 성경 전체에 흐릅니다. 이 연합을 이루시기 위해 우리에게 베푸신 것이 십자가 복음입니다.

십자가가 아니고는 서로의 다름을 온전히 수용할 힘이 죄된 본성의 우리에겐 없습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실패하는 원인도 이 다름에 의한 연합의 자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을 위에서 아래로 '준다고' 생각할 때 연합은 위태합니다.

오히려 연합은 상대방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선교는 가능한한 쌍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민족은 오랜 역사 가운데에 고유의 독특한 다루심을 통해 인도되어져 왔고 거기엔 고유의 기름부으심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 '다름'이 연합의 전제 조건입니다.

연합은 통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통합은 일원화 하는것입니다. 둘(Two)이 합쳐 하나(One)가 되겠다는 것이 통합이라면

연합은 둘(Two)이 합하여 하나(Oneness,Union)가 되어지는 것입니다.

삼위 하나님이 그렇게 하나이시고 부부가 그렇게 하나입니다.

 

남미에서 LAMP(Latin America Mission Praise)라는 남미2세 찬양그룹이 남미의 찬양들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한국에 보급히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남미의 문화에는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친밀함(Intimacy)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찬양의 고백에는 자연스런 그런 친밀함이 애쓰지 않아도 녹아있습니다.

이런 친밀함이 담겨진 찬양들을 우선순위로 하여 곡을 선정하는 가운데 음반에 넣느냐 마느냐 고민했던 곡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곡이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이라는 곡으로 이 곡에는 친밀함이 잘 녹아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음반 중에서 가장 먼저 알려진 곡은 이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이라는 곡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코드에 잘 맞았던 거죠.

그 이후에 점차 다른 곡들이 알려지면서 '주께 가까이','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사랑스런 주님 음성'같은 주님과의 일대일 관계에서의 친밀함이 담긴 곡들이 불려지면서 우리에게도 그런 친밀함의 갈망들이 생겨나는데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발표된 LAMP 3집 <언약의 하나님>

 

이런 과정이 문화사역을 통한 좋은 연합의 샘플이라고 생각합니다.

 

몽골에 갔을 때에 몽골 사람에 의해 지어진 찬양중에 '몽골을 축복하소서 (타 아디슬라치) / Та адислаач ''라는 곡을 들었습니다.
 

 

몽골을 축복하소서

Mongolian Praise / The Blessing

 

푸른 하늘의 주인이신 크신 하나님 

몽골 백성의 마음을 낫게 해주세요

그들의 마음과 삶을 

주님께 드리기 원합니다 

아버지 나의 조상들은 옛날부터 

'하늘의 주인이신 하나님' 

그렇게 불러왔습니다 

그의 후예인 우리가 주님을 

하늘의 주님이라 생각합니다 

몽골을 안수하소서

축복해주셔서 주의 백성들을

넓은 초원을 낫게 하소서 

모든 몽골이 오직 주님을 경배하며 

무릎을 꿇고 기도 드립니다

하나되게 하소서 해방하소서
 

2007년 예능교회(조건회목사)의 후원으로 몽골다리놓는사람들 몽골어찬양2집이 홍대진선교사의 프로듀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가사와 내용에 민족적 기름부으심이 선명하게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드넓은 초원을 가슴으로 품고 찬양하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중국에 가면 중국 고유의 기름부으심을 버리지 않는 찬양들을 무수히 접할 수 있습니다.

 

이 민족성은 연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다름'입니다.

연합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겐 없는 것을 그들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으며 그들에게 없는 것을 우리가 나누어 섬길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요즘에 힐송(Hill song)같은 글로벌 찬양이 전 세계에 보급되면서 어느 나라에 가든지 같은 곡으로 예배드릴 수 있는 유익 또한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지역에서 자신들의 '다름'을 버리고 글로벌한 문화만을 택하는 것을 볼 때에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사운드(Sound)'의 차이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만큼 서양의 음악은 많은 교육과 숙련된 음악가들,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기에 사운드만으로는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담겨져 있는 본질은 우위가 없습니다. 그것은 '다름'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좋은 음악적 교육과 기술이 뒷받침되어 그들 자신의 문화예술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도구로 회복되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역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사역에 중단기 문화예술선교사들의 역할이 곳곳에서 필요합니다.

고유의 민족적 기름부으심을 버리지 않으며 잘 훈련된 기술들을 습득하여 열방을 향하여 한 민족이 세워질 수 있도록 섬기는 사람들이 제가 생각하는 텐트메이커입니다.

 

그럴 때 민족과 민족이 연합하여 각자에게 기름부어진 것들을 서로에게 흘려보내어 서로를 섬기는 연합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텐트메이커는 민족과 민족의 연합을 소망하는 문화예술선교 네트워커입니다.

 

한 사람을 아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과 같습니다...<김진옥 선교사>

 

<2010.7.14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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