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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길·오인애선교사(프랑스텐트메이커)
2017.01.06 11:39

프랑스에서 띄우는 12월의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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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의 한국 방문

 

3년 반의 프랑스에서 사역을 돌아보고 또 한국에 계신 연로하신 부모님을 뵈러 3 개월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특별히 결혼 후 바로 선교사로 파송받고 한국을 떠나와야 했기에 사실 아내는 저희 가족과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기에 더욱 특별한 시간이였습니다. 더욱이 오랫동안 아버님이 치매로 앓고 계서서 어머니께서 돌보시느라 고생하셨는 데 갑자기 손을 다치셔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일정을 더욱 길게 잡고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정들을 제쳐두고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교제하는 시간으로 보내었고 이 시간들을 계기로 더욱 아내도 한 식구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로 많은 시간 지금까지 기도로 동역해주신 교회들과 중보자들을 만나 선교지의 소식을 전하고 많은 격려를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모로 섬겨주신 많은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몇 몇 교회방문들과 문화사역자집회를 통해서 프랑스가 왜 선교지인지에 대해 나누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기로 작정해주신 것은 저희에게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늘 외롭게 아무도 이 곳을 선교지로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 데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정 때문에 다 뵙지 못하고 온 많은 동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쌩껑땅으로의 복귀

 

고국에서의 3개월이라는 시간을 쏜살같이 보내고 다시 이 곳 쌩껑땅으로 돌아올때는 많이 아쉬우리라 생각했지만 그 시간이 꿈만같이 느껴질 정도로 저희는 다시 이곳에 잘 정착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교회 성도님들이 저희를 기다려주시고 반겨주셔서 다시 한 번 저희가 주님안에 한 가족임을 느꼈습니다. 오자마자 담임목사님과 새해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계획을 나누고 어떻게 교회와 협력해 나갈 것인지를 상의했습니다.

 

풍성했던 크리스마스 행사 (12.18)

 

저희가 쌩껑땅에 도착했을 땐 교회에서 이미 크리스마스행사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매년 주변 지인들과 어린이들을 초청해서 크리스마스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알리고 그 사랑을 나누는 행사를 가져왔습니다. 매년 늘어나는 방문객들이 올해는 어린이 약90명, 어른 150명정도로 이제는 더 큰 장소를 빌려야 할 기쁜 고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성장으로 인하여 초신자들을 포함한 많은 수의 교인들이 늘었고 감사하게도 다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의 달란트에 따라 빈자리를 메워주고 기쁨으로 섬겨주어서 한결 쉽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올 해에도 많은 아이들이 자신들을 기쁘게 섬겨주는 사람들을 통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힘을 얻고 갔습니다. 특별히 크리스마스시즌에 가족이 없거나 편부, 편모 밑에서 쓸쓸히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기쁘게 뛰놀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들이 단순히 행사만 오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지속되어 예배가운데도 나오고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계속 기도해주십시오.

noel.jpg

 

 

말씀으로 세워지는 한 해

 

지난 번 편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올 한해는 교회가 더욱 ‘말씀’ 앞에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아내는 특별히 청소년 제자훈련사역에 집중하고 주일학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시간이 되는 대로 아이들과 일대일 말씀양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는 이 곳에 오자마자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 아이를 만나려고 가정방문을 했다가 그 언니가 자살시도를 하여 정신병원에 입원해있는 사실을 알고 심방하여 말씀을 나누고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오랫동안 이 아이를 사로잡고 있는 자살의 충동과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마음이 떠나가도록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저희는 이런 일을 통해서 아이들의 영적 신앙의 문제가 단순히 아이들 한 개인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그 가족 안에 여러 가지로 얽혀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그런 가정들을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연약한 청소년 가정들의 말씀심방 또한 더욱 늘려갈 예정입니다. 저는 담임 목사님께서 신년 첫 설교를 맡기셨는 데 부담도 되지만 올해 결심했듯이 저 또한 더욱 말씀으로 세워지고 깊이 있는 말씀을 먹이는 목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 해가 되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성과 언어의 향상을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해주십시오. 

 

새로운 계획들

 

내년부터 하려던 여러 계획 중에 하나는 주변의 지역교회들을 섬기는 일입니다. 주변의 작은 교회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에 저희 부부와 쌩껑땅 교회가 하나 되어 섬기려고 합니다. 특별히 목회자가 없거나 청년들이 없어 전도하지 못하는 교회들을 도우려합니다. 첫 시작을 한 시간 정도 거리의 스와쏭의(Soissons) 한 침례 교회 목사님 Yann과 리더쉽들과 함께 1월 8일 교제하고 기도하며 2월 11일에 계획중인 뮤지컬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교회와 서로 잘 소통해서 설로 신뢰의 관계를 형성하고 은혜 가운데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올 한해 하나님께서 우리안에 하신 모든 일들이 한결 같이 기도로 힘써주신 동역자 여러분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올 한해도 기도로 함께 서주셔서 감사하고 내년에도 더욱 힘써 기도해주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복 충만이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2016년 12월 25일, 프랑스 쌩껑땅에서

 

최병길, 오인애 드림

 

 

기도제목

  1. 말씀이 살아있는 교회가 되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영적 성장이 일어날수 있도록.
  2. 날마다 예배의 부흥이 있고 교회가 지역사회에 주님의 영향력을 미치도록.
  3. 주일학교와 문화센터를 위해 사용될 2층공사가 마무리 되고 있는 데 공사에 함께하는 성도들의 안전과 공사에 필요한 재정공급을 위해.
  4. 교회 청장년을 비롯한 전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충성된 리더십으로 성장하도록.
  5. 새롭게 나오기 시작한 초신자들이 말씀의 꼴을 잘 먹을 수 있도록.
  6. 다음세대가 더욱 말씀을 사모하고 청소년제자양육을 준비하는 오인애 선교사에게 영감과 지혜를 주시도록.
  7. 불어로 주일 설교를 준비하는 최병길 선교사가 깊게 말씀을 체험하고 성령 충만하도록
  8. 부부가 말씀을 통하여 더욱 주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나아갈 수 있도록.
  9. 더욱 성장할 사역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마음과 물질을 나눌 동역자들이 세워지도록.
  10. 1월 기도회 참여 (1월 10일~19일), 스와쏭에서의 뮤지컬 (2월 11일)과 이탈리아 마임 트레이닝 (2월 24~26일), 3월부터 한달에 한번 불북 기도의 집에서의 청소년 연합 예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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