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보내는 2019년 3월의 기도편지

 

 

프랑스에서 보내는 20193월의 기도편지

 

 

 

보라 내가 새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사랑과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 임이라. ”

 

(이사야 43:19,20)

 

 

 

1.    최병길 선교사 치료차 한국 방문 (12.28- 1.5)

 

 

 

최병길 선교사는 3년간 원인 모를 목, 가슴 통증과 피로 때문에 예전처럼 마임으로 하는 사역들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아이들에게 마임을 가르치고 여러 지역에 마임으로 전도하는 부분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많은 주변분들 (영국의 AN선교사님)의 도움으로 조금씩 나아졌지만 얼마 지나면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아내가 임신후기임에도 불구하고 출산 후에 더 힘이 되려면 치료를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12월 말에 치료 차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여러 종합검진과 한방치료를 받았지만 정확한 병명이나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을 뵙고 고국에 잠시 방문한 것만 해도 큰 쉼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3주를 계획하고 충분한 물리치료 후에 프랑스로 돌아오는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아내가 출산일보다 6주 일찍 산통이 와 조산기로 입원을 하게 되면서 일주일 후 급하게 다시 프랑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빠른 대처로 안정을 찾았고, 약 한 달간 침대에 누워지내야 했기에 제가 아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쌩껑땅 국립병원에서 뜻밖에 저의 모든 증상의 원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평소 수면 무호흡증세가 있어 혈액가스검사를 했는데 이산화탄소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온 것입니다. 병원에 입원 검사결과 이 수치를 우선 양압기라는 기계를 사용해서 조절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양압기를 사용 후에는 만성 피로와 무력감, 목 신경통증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병원에서는 계속해서 완전한 원인 (이산화탄소 수치증가)을 찾고자 여러 검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모든 원인을 찾아내어 앞으로의 사역이 더 힘있고 활기차게 진행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     청소년 주일 학교

 

 

현재 최병길 선교사가 담당하는 청소년은 세 명입니다. 페루에서 유학 온 형을 따라 이민 온 가정의 막내 마태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거리에 폭력이 난무하고 치안이 불안했던 기억을 가진 쉐리단, 벨기에 출신의 아버지와 프랑스 어머니 사이에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시기를 넘기고 있는 마티아스. 어쩌면 다들 사연 하나씩은 가진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나왔지만 조금씩 변해가고 스스로 하나님을 찾아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지난 학기부터 저희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성령님과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 쉽지는 않지만 조금씩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들이 성령님을 깊게 체험하고 삶이 변화되어 열매 맺는 삶을 살도록 계속 기도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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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회 청년 모임

 

몇 달간 잘 진행되어 오던 청년모임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청년 리더들끼리 의견차로 충돌이 생긴 것입니다. 그 일로 담임목사님은 청년모임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한동안 갖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이유는 리더들이 하나되지 않고서 어떤 모임이나 예배도 제대로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청년 모임 리더인 비탈의 아내가 임신 6개월 반 만에 급작스럽게 아이를 조산하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단은 여러 가지 일들을 이용해 말씀으로 새롭게 변화되려는 청년들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거나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다시 하나되어 청년모임이 속히 다시 시작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4.    오인애 선교사 출산 소식

 

 

 

 

 

결혼 6년만에 저희 부부는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큰 선물 자녀를 낳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1년 반전 첫 아이를 임신 8주에 계류 유산하고 찾아온 아이여서 더 소중하였습니다. 오인애 선교사는 주님의 은혜로 39세에 초산임에도 불구하고 진통 6시간만에 최아인을 () 3,6킬로그램에 자연분만을 하였습니다. 막상 부모가 된다는 설레임과 기대보다는 임신 초기에 두 차례 응급실에 가고, 3개월 초음파에서 목둘레 평균보다 두껍게 나와서 기형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더 큰 병원에서 검사를 해야 했습니다. 1차에서 확률이 높게 나왔고 처음 겪는 일이어서 저희 부부는 한동안은 염려와 걱정의 시간을 보내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약속하고 주신 생명이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시는 자녀가 가장 좋은 선물임을 받아들이고 임신 기간 내내 더 이상 어떠한 검사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주님은 저희의 믿음을 다루었습니다. 주의 자녀인 우리에게 복 주시는 하나님을 믿지만 우리에게 (우리가 생각하는) 복만 주신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속죄와 구원으로 인해 하나님을 믿는 것임을 더욱 고백하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우리가 받은 복은 충분하다라고 눈물로 주님께 더욱 나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달라 우리의 좁은 마음과 머리로는 다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자녀 또한 하나님께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잠시 저희에게 맡기신 것이지, 정작 이 아이의 삶을 하나님께서 친히 계획하시고 계심을 전적으로 인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의 주권이 주님께 있고, 우리 아이의 삶의 계획도 주님께서 주관하시기에 염려 하지 않고 주님께 맡겨야 하는 것을 머리로는 인정했지만 정작 삶에서 실제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인이는 건강하게 모든 부분에서 정상으로 나와 감사하지만 주님 한 분만 신뢰하는 삶을 실질적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연약한 저희 부부의 현재의 모습을 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절대 신뢰하는 믿음이 저희 부부의 삶에 부족하다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만약 이러한 어려움이 오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믿음의 현주소도 모르고 살았을 뻔 했기에 이러한 어려움도 저희에게는 유익했습니다.

 

 

우리의 삶에 앞으로 어떠한 어려운 일이 온다 하더라도 주님이 무조건 옳으시다라고 믿는 것 그 믿음 위에 저희 부부가 서 있기를 원합니다.  최아인이라는 한 생명을 잉태하는 임신의 기간 동안 저희 부부의 삶에도 하나님의 통치라는 생명을 낳으시며, 우리의 삶에 새일을 행하시고 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 주님 한 분께서 통치하시는 삶을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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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제목:

 

 

 

1.     방광암 치료를 하고 계신 최병길 선교사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아버님 구원)

2.     최병길 선교사의 건강이 많이 호전됨에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계속 원인을 찾아 완전하게 치료 되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3.     오인애 선교사가 출산 후 몸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기도해주세요.

4.     두 부부가 말씀 안에 하나되고 주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주신 2최아인을 부모로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     쌩껑땅 교회가 성령충만하고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순종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는  교회가 되도록.

6.     주일학교의 부흥과 청년모임 안의 리더들의 연합과 말씀과 기도가 우선되도록

   

2019 34, 프랑스 쌩껑땅에서,

 

최병길 & 오인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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