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띄우는 3월의 기도편지

 

최병길 선교사

 

 

 

          1.    인도 단기 선교 (1 13– 1 31)

 

 

 

은혜가운데 인도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저희와 동역 하는 이태리선교단체(REM)과 함께 작년에 이미 접촉했던 남인도의 시골 마을의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다른 지역보다는 덜 위험하다고는 하나 저희가 머무는 기간에도 두 시간 남짓 떨어진 교회목사 살해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오랫동안 교회 건물을 놓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작년 이 선교 팀을 통하여 브라질과 이태리등 여러 교회들의 후원으로 일 년 만에 교회건물을 완공하게 됐습니다. 그 봉헌식에 참석하여 함께 기쁨을 나누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주목적이었던 선교세미나를 2주간 가졌습니다. 오전에는 선교팀의 대표 살바토레목사가 선교란 무엇인지에 대해 나누었고 오후시간에는 실제적인 선교에 사용될 수 있는 마임이나 페이스페인팅, 풍선만들기등을 배워 어린이전도와 선교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저녁마다 여러 작은 지교회들을 방문하여 실제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을 훈련했습니다. 가난한 상황 속에서, 또 힌두중심인 사회 안에서 믿음을 지켜나가는 성도들을 격려하고 또 그 날 찾아온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병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힌두교를 섬기는 학교와 시설들을 방문하여 교회와의 관계를 연결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조회시간에 수 백명의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힌두신에게 기도하고 굳어진 얼굴로 저희들을 바라보다 예수님이 우리의 친구라는 고백과 여러 공연을 통해 웃음을 찾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걸을 보았습니다. 이들 모두가 하나님을 만나기를 기도했습니다.

 

 

마지막날까지 인도 현지 목사님이하 성도분들은 먼 외국에서 방문한 저희를 지극정성으로 섬겨주셨고 헤어질 때는 서로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이 새로 건립한 교회를 선교센터로도 사용하려고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이곳에 와서 전도훈련을 돕고 교회의 방향성을 잘 갈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나머지 공사200명의 성도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공사와 선교센터로 사용할 수 있는 숙소 공사가 남았습니다. 재정과 공사진행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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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사역(2 1– 2 8)

 

 

저는 또 한주간 밀라노 REM선교센터에 머물며 선교 팀과 함께 거리에서 전도하는 것을 돕고 또 다른 지역 목사님을 만나 사역을 소개하는 일을 도왔습니다. 이 팀은 지금 열명남짓한 팀멤버로 5명의 풀타임 사역자가 3대의 대형버스로 로마, 토스카나, 밀라노등에서 전도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헌신자들과 동역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년간 계속 기도가운데 팀에게 주셨던 배를 구입하는 과정에 저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OM선교회 같은 배로 선교하는 선교단체가 있지만 그러한 배들이 미치지 못하는 지중해연안의 작은 섬들을 전도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은 많은 지역이 수로로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배를 가지고 전도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지금 6명 정도 인원이 숙식이 가능하고 튼튼한 배를 베니스에서 찾게 되었는데 이들이 가진 재정은 0원입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이들에게 꿈꾸게 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을 때 지금까지 대형버스 3대를 구입하여 사용하게 하신 것처럼 또 한번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자 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한인 2세 캠프 (12 28 ~ 30)

 

 

15년 넘게 연락이 닫지 않던 예수전도단 훈련시절 알았던 간사님으로부터 선교사 2세를 위한 캠프에 초대를 받았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목회자자녀캠프를 섬겼던 터라 그 정도의 정보로 그 곳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여러 각지의 2세 아이들이 각자의 비전과 믿음의 성장을 꿈꾸며 모여 열정을 다해 예배 드리고 상담하며 또 섬기는 간사님들 역시 겸손하게 섬기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도전 받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주제로 모였던 이 다음세대들이 각 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며 삶의 자리에서 진정한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야 할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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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운 지역 센터 어린아이들 마임 수업 (226 ~ 3 2)

 

지난 5년간은 한 지역센터, 특별히 이민자들이 많은 센터만을 섬겼었는데 이번 센터에서 있었던 크리스마스 공연 이후 다른 지역센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기존 교류했던 지역센터 장이 저희들을 잘 소개해주어서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고 이번 겨울 방학 첫 주간을 아이들에게 마임을 가르치며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잘 따라 와주었고 3 2일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부모님과도 좋은 교제가 되고 새롭게 열린 센터와의 관계도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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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애 선교사

 

 

           

1.    300용사 기도 (1 8~ 18)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북불의 기도의 집에서 10일간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랑스와 불어권 나라를 위한 뜨거운 중보와 깊은 말씀 묵상이 있는 이 시간이 이제는 점점 사모가 됩니다. 기도회에 도착하고 3일간은 11월에 떠나 보냈던 청년 에바로 인한 제 마음 가운데 깊은 상처를 보게 하시고 다 치유해주셨습니다. 이 자매가 차가운 땅에 묻혔던 장례식 장면이 마치 제가 청년들의 부흥을 꿈꿨던 그 꿈의 장례식이 된 것 같은 이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 많은 청년들에게 전할 복음, 그 보물을 빼앗긴 것처럼 제 영혼에 실망감과 좌절감을 주님께서 보시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일 간은 너무 많이 울어서 저 스스로도 많이 놀랐습니다. 그렇게 며칠간 눈물의 시간을 보낸 후 기도의 집의 디렉터이신 프랑스인 선교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 날 이 곳에 장례식을 치르고 온 사람에게 전하는 말씀이라고 하시며 이제 그만 울고 뿔에 기름을 채워 다음 왕에게 부어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의 소중한 한 영혼이 떠나고 바로 오헬리엉이라는 17세 프랑스 소년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슬픔의 시간에서도 이 청년에게 복음과 간증을 전할 수 있는 시간들이 늘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이 오헬리엉이라는 주님의 소중한 한 영혼을 제게 맡기셨는데, 저의 마음이 작년 11월에 있었던 장례식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이 선교사님께서 말씀을 마치시자마자 주님께서는 제 마음을 완전히 새롭게 하시고 더 이상 이 자매의 죽음으로 인해 눈물이 나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주님의 왕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깨달아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오도록 할 세대임을 다시 꿈꾸게 하신 제 마음 가운데 새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치유가 일어난 이후부터는 예배를 집중하며, 주님께 드릴 향기로운 기도와 예배를 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함께 방을 쓰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시애틀의 윤집사님과의 교제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회 기간 동안 생각나게 하신 두 명의 중보자가 내년에는 함께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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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자 훈련: 주일 학교와 세례 준비

 

 

주일 학교 때는 요한 복음을 통해 예수님이 어떠한 분인지 주님의 인격과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 그분의 말씀의 씨앗을 심기는 일을 12~15세 청소년들에게 계속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에바가 그렇게 떠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 시간들의 얼마나 소중하며 긴박한가를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십자가사건과 로마서 말씀을 통해 삶 가운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리가 주님께 용서를 구하고 마음을 다해 돌아가기만 하면 우리를 용서하시고 죄에서 자유케 하시는 주님임을 서로의 마음에 새겼습니다. 12세가 되면 청소년들은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무조건적인 반항 감으로 인해 집, 교회, 학교에서도 미운 오리새끼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반항아인 마티아스도 꾸준한 사랑으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 주님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목사님께서 직접 세례를 받을 성도들을 교육하셔서 6월쯤 세례를 하는 것이 관례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세례를 받는 성도들께서 정규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한 분들이 많아서 준비 수업이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해와 달리 올해는 교회를 오래 다니거나 전혀 믿지 안았던 새 신자가 세례를 받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1 1일 멘토를 두어 세례를 준비하시는 성도들의 질문이나 어려운 부분들을 함께 기도하며 진행하시기를 희망하셨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관계로 전도를 이어왔던 미혼모 자매 (오세안느)와 새롭게 주님을 만나고 있는 오헬리엉을 개인적으로 만나 함께 삶을 나누며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례를 망설이고 있는 멕시코 유학생들도 (다니아, 가브리엘라, 카를라) 격려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들의 심령에 깊이 성령이 일하셔서 죄에서 깨끗게 되고 자유케되어 주님을 섬기기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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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즈니스 선교

 

1월부터 한국의 한 크리스천 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는 일을 시작했는데 이 기업에서 청년 리더십 중 모슬렘 선교비전을 가진 미겔을 함께 고용하였습니다. 5살 때 교통사고로 엄마와 여동생이 세상을 떠나시고 아빠가 버려 외할머니 손에 자란 미겔은 신실한 크리스천이 자신의 아내를 통해 주님을 만난 청년인데 저희에 소중한 동역자이자 친구입니다. 이 청년은 언어도 5개나 하고 관계의 능력도 좋은 이 청년이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5년 넘도록 일을 하지 못했는데, 그 깊은 곳에는 그 잠재력을 끌어낼 부모의 역할을 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가정의 재정을 책임을 지는 아빠를 보지 못한 미겔은 아빠의 역할이 무엇인지 가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른 체 살아왔지만 이 시간동안 책임감을 배우고, 스스로 서야 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비록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 청년을 가르치는 일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어려웠습니다. 자신이 이제껏 살아온 삶의 방식과는 다른 사회 생활을 배우려니 나름 성장통을 겪고 있을 이 청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이 청년이 주님께서 맘껏 일 하실 수 있는 심령으로 거듭나는 시간이 되고, 주님의 뜻과 은혜를 온전히 분별하는 분별력을 얻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저도 하나님께서 원석같은 이 청년을 어떻게 다듬으시는지를 잘 분별하고 인내로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세요.

 

 

4.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독일 컨퍼런스 참가 (36-11)

 

독일에서 오랫동안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을 통하여 독일 컨퍼런스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주제는 교회가 어떻게 사회와 네트워크 될 수 있는 지 그 방법과 이유에 대해 토론 하는 자리입니다. 독일현지교회 목사님이 주로 참여하는 행사인데 한국에 계신 저희 C-텐트메이커 대표님이신 이창진 대표님과 카페사역을 하고 계신 목사님 부부 그리고 글로벌호프선교회 간사님 두 분이 오셔서 참석하시고 저희들끼리도 한국선교의 방향에 대해 토론을 하려고 합니다. 좋은 교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유럽 교회들이 이 시대에 어떻게 이 땅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 지 이해되어지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동유럽 단기 선교 (5월 초~ 3째주로 예상)

 

이 팀과 협력하여 5월에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선교를 다녀옵니다. 잘 협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이태리 뮤지컬 준비 (6월 말 – 7월 말)

 

 

 

이태리어로 된 죽임 당하신 어린양뮤지컬을 위해 번역작업을 마치고 편곡 및 가사 수정 작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연결된 현지 교회 담당자와 미팅을 위해 이태리 방문 일정이 있습니다. 순조롭게 준비되어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있을 뮤지컬캠프를 많은 청년들이 복음으로 변화되고 이 작품이 이태리 전역에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 밖에 작년에 두 차례 기도편지를 통해 교회의 리더십의 연합을 위한 기도를 요청 드렸었는데, 그 기도의 응답으로 리더십의 관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리더쉽중에 벌써 1년 넘게 관계가 끊긴 두 자매가 진정으로 화해해서 더욱 연합할 쌩껑땅 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교회의 목회자 가정과 청년 리더쉽들 사이에 순수한 연합과 사랑이 회복되도록  

2.     전 교인이 가정에서부터 « 소그룹»으로 말씀을 보는 일이 시작이 되어 말씀이 세대에서 세대로 믿음이 전달되도록

3.     최병길 선교사의 문화 예술 사역: 독일 컨퍼런스 (3 5-13), 동유럽 (5), 이탈리아 뮤지컬 사역 (6월말-7월 중순)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세요.

4.     오인애 선교사: 여성도 리트릿 (3 23~25), 그르노블 리더십 훈련 (4 27~29)

말씀을 통한 제자 양육을 위한 준비와 Business As Mission을 통해 다음세대의 재정을 일으키고 훈련 센터를 운영하는 기반을 닦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5.     두 부부가 매일 말씀 안에 승리하는 삶을 살고 앞으로 선교사와 제자들을 훈련하는 자로   잘 준비되어 지고 난임을 이기고 믿음의 2세를 얻는 한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2017 3 1프랑스 쌩껑땅에서최병길 & 오인애 드림

 

후원계좌- 우리은행 139-382013-02-001 최병길

해외계좌- 은행명: LCL / 예금주: BYUNGGIL CHOI

IBAN : FR18 3000 2084 0000 0039 1373 V07

          CODE B.I.C : CRLYFR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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